웹툰 `미생` 윤태호 작가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윤태호 작가가 드라마 ‘미생’의 흥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윤태호 작가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해 웹툰 원작 드라마 ‘미생’과 관련한 생각을 말했다.
윤태호 작가는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작 과정 동안 제가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서 감독님께 큰 도움이 못됐다. 듣기로는 감독님은 100번도 넘게 원작을 봤다고 하더라. 저보다 제 작품에 대해 탐독하고 많이 분석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르단 촬영을 갔을 때 제게 질문지를 뽑아 전하셨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많이 알고 밀도 있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저도 뒤늦게 ‘미생’ 속 캐릭터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태호 작가는 웹툰의 드라마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많은 웹툰 작가가 2차 저작물로 가길 원한다. 산업적 작품 확장도 좋지만 2차 저작물로 무조건 가야한다는 인식은 반대다. 그러나 재생산되는 것은 순환구조에서 매우 이롭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이끼’를 제작하는 것도 5년이 걸렸고, ‘미생’은 4년 7개월간 제작했다. 이런 작품이 기본적으로 단행본으로 인기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