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농협계좌에서 주인도 모르게 1억2000여만원이 인출됐는데도 경찰 조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과 관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27일 긴급현안보고를 받는다.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25일 농협의 현안보고를 받고 문제를 짚어보기로 했다.
농협계좌 예금 인출 사건은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씨(50)가 지난 7월1일 자신의 삽교농협 계좌에서 텔레뱅킹을 통해 약 1억2000만원이 인출됐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범행 수법이 기존의 보이스피싱 등과 달라, 범인은 물론 계좌 접근 방식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지난 9월10일 수사를 공식적으로 종결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이디로 농협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을 발견하고, IP추적 결과 접속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이씨의 유대전화와 유선전화 사용 기록에서도 통장 거래 내역과 일치하는 접속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