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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운용, '아폴로 헤지펀드' 청산 위기 넘겼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1일 16:54

최종수정 : 2014년11월21일 18:46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급격한 수익률 악화에 따라 청산 위기에 직면했지만, 수익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으로 이를 겨우 극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전날 '아폴로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s' 수익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화운용 측은 헤지펀드 수익률과 관련한 현 상황과 향후 운용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수익률 급락에 따라 발생한 환매를 진정시키고, 수익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올해 2월 100억원으로 출발한 아폴로 헤지펀드는 지난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업계 선두권의 성과를 올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2달여동안 수익률이 급락, 지난주 손실폭이 16%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 부진에 따른 환매가 이어지며 설정액은 10월말 800억원 수준에서 이달 5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일부 수익자들의 자금회수 요청에 펀드의 청산 가능성도 부각됐다. 하지만 전날 모인 수익자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펀드도 청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 증권사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 관계자는 "펀드 청산 여부 등을 놓고 얘기가 오고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익자들이 자금을 환매 하지 않고, 신규 자금도 투자 받는 것으로 운용을 이어가기로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폴로 헤지펀드 청산 위기는 최근에는 너무 수익률 변동성이 심각해서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운용 측은 리스크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아폴로 헤지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략의 특징에다 최근 일부 중소형주 급락에 따른 여파 속에 갑작스런 환매 물량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라면서, 심기일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한화운용 측은 "그동안 헤지펀드의 종목별 투자한도나 레버리지 비율 등 모든 가이드라인을 당국 기준보다 강화해서 관리해왔다"며 "리스크 관리 문제로 인한 성과 부진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환매가 빠르게 나오면서 평상시보다 수익률이 더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환매가 진정이 되는 만큼 정상적으로 운용 전략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수익률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헤지펀드 수익률이 리스크 관리를 못해서 갑작스럽게 급락한 것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만, 시장 상황과 운용 전략이 맞지 않았다면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며, "수익자들이 펀드를 믿고 간다면 향후 수익률을 개선시켜 나가는 과정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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