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코리아스탠다드지수 편입
[뉴스핌=이에라 기자] 새내기주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될 예정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26일부터 삼성SDS를 MSCI코리아 스탠다드 지수에 편입한다.
MSCI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작성해 발표한다. FTSE지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거래소 공동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와 함께 국제 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수는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로 구분되는데 스탠다드는 대형주와 중형주 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SDS는 스탠다드 대형주로 분류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SDS의 시가총액이 전체 4위로 크기 때문에 한 국가를 대표하는 성격을 갖춘 인덱스에 편입되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지수의 경우 미국계 외국인이 벤치마크로 많이 사용한다"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삼성SDS를 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28억3203억원으로 삼성전자(179조7048억원), 현대차(39조원), SK하이닉스(22억7793만원)에 이어 4위다.
지난 14일 상장한 삼성SDS는 공모가인 19만원 대비 두배 뛴 38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개인들의 차익 매물에 밀려 14%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전날 8% 이상 급등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상장 첫날부터 이틀 동안 85만주 이상 내던졌지만 전날 매수로 전환, 16만주 이상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순매수 행보를 이어오며 사흘간 190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