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후강퉁] 주가난조에도 해외 '뭉칫돈' 정책주 투자로 수익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15:33

최종수정 : 2014년11월19일 09:27

후강퉁 테마주 군단 종목들 주가 부진, 대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후강퉁 거래 첫날인 1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보였지만, 후구퉁  종목 중 중국 경제개혁과 정책 관련 분야 주식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주류 유가공분야 등 그동안 후강퉁 테마주로 관심을 모았던 중목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는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하락장세를 보였다.  후강퉁 첫날인 전날 0.19%의 소폭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0.71% 떨어져 2456.37포인트로 밀려났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후강퉁 첫날인 17일 A주 홍콩 등 외국자본의 '표적'이 된 후구퉁(홍콩·외국 투자자→A주 투자) 종목 중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10개 주식을 소개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종목에는 신(新)실크로드 계획(一帶一路 계획), 소비시장 진작 등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 개선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 테마주가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항만 항운·교통·운수·미디어·전기설비·식품과 부동산 개발 등 정책 수혜 업종이 대다수다.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주식은 중국의 유명 조미료 제조회사 메이화성우(매화생물,梅花生物, 600873.SH) <뉴스핌 후강퉁종목 참조>로 전날대비 10.0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메이화성우는 대표적인 소비류 업종의 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조미료 생산 기업이다.

메이화성우 주식은 후강퉁 첫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 시장과 개장과 함께 주가가 가격 상한선(10%)까지 치솟았고,  18일에도 오후 1시 10분 현재(현지시각) 주가가 전날보다  9.98%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폭이 10.02%를 기록한 링윈구펀(능운고분,凌雲股份,600480.SH)은 자동차 부품과 교통운송 설비 제조사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2.7%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증권 전문 매체는 최근 3개월 동안 링윈구펀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연구보고가 전무하고, 종목의 건전성과 전망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다.

주가가 다섯 번째로 많이 오른 톈진강(천진항,天津港,600717.SH)은 톈진 직할시의 항구로, 시진핑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톈진강은 중국의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의 연장선인 신(新)유라시아 대륙교의 시작점으로, 동북아시아 국가가 실크로드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톈진시에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할 예정이어서, 톈진강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주가가 7.03%오른 신화촨메이(신화전매,新華傳媒,600825.SH)는 올해 8월 중순 이후 주가가 폭등한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1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초대형 미디어 그룹 육성 계획을 밝힌 후 미디어 산업이 산업과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밖에 태양광 전기설비 제조업체인 징윈퉁(경운통,京運通,601908.SH ), 부동산 개발기업 루자주이(육가취,陸家嘴,600663.SH),화파구펀(화발고분,華發股份,600325.SH) 등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17일 한국 시장에서도 150억~200억 원 수준의 자금이 후강퉁 주식에 투자됐다. 주요 증권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거래량이 높은 종목은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태주,貴州茅台,600519.SH), 다친철도(대진철도,大秦鐵路,601006.SH),상하이자(상해가화연합,上海家化,600315.SH),이리구펀(내몽고이리실업그룹,伊利股份,600887.SH)  등 중국 매체에서 후강퉁 수혜주로 자주 소개가 됐던 주식이 주를 이뤘다.

이날 한국인의 거래량이 많았던 후구퉁 관심주 10여 개 중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축산기업인 신우펑(신오풍,新五豐,600975.SH)이다. 신우펑은 17일 주가가 전일보다 8.28%가 올라 후구퉁 관련주 중 6번째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우펑은 올해 여름 돼지가격이 폭등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1월 5위안 수준이던 신우펑 주식은 현재 10.9위안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53분 현재(현지시각) 신우펑 주식은 주가가 전날보다 1.89% 내려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용어: 후강퉁(滬港通)은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일부 정해진 주식을 교차 매매하는 제도로 후구퉁(滬股通과 강구퉁(港股通)을 합친 말이다. 한자 '滬'는 상하이의 약칭이고, '港'은 홍콩의 약칭, '股'는 주식 유가증권, 通은 통한다는 의미다. 후구퉁이라고 하면 외국투자자(홍콩 포함)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상하이거래소 A주에 투자하는 제도이고, 강구퉁은  중국인들이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에 투자하는 제도이다. 돈의 흐름으로 보면 후구퉁은 자금이 홍콩(외국)에서 상하이로 '북상'하는 것이고, 강구퉁은 중국에서 홍콩으로 '남하'하는 것이다.  

후구퉁 주식은 상하이180지수와 상하이 38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과 A,H동시 상장 종목으로 모두 568개사다.  강구퉁 종목은 항생(恒生) 중대형 지수 종목과 A,H 동시 상장 종목을 합쳐 265개사다. 홍콩 주식은 외국인이 이미 자유롭게 매매해왔기 때문에 2014년 11월 17일 개통된 후강퉁 제도에 있어 우리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끄는 것은 상하이 A주를 매매할수 있는 후구퉁 주식 투자라할수 있다. 후강퉁 출범과 함께 중국 당국은 2015년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주식 교차매매를 뜻하는 '선강퉁'도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았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모두 장기적으로 선전 상하이 홍콩증시 대통합을 염두에 둔것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