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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장관 조만간 사퇴…해수부 직원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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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만에 세월호 침몰, 수습하다 임기 마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8개월만에 자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장관 역할보다는 세월호 사고 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 역할에 더 충실했던 그이기에 강한 장관을 원했던 해수부 직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이주영 장관은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이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수습 주무부처로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이기도 해 이 장관의 사표는 수리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1일 세월호 수중수색이 종료되고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 장관이 이르면 내주 초에는 사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3월7일 윤진숙 전임 장관이 잇단 구설수 속에서 불명예 사임을 한 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 장관이 취임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4선 의원 출신으로 친박근혜계로 분류됐다. 

5년만에 정부부처로 부활한 해수부 공무원들은 이런 힘쎈 이 장관을 열렬히 환영했다. 다음 정부에서 다시 부처가 없어지는 불행을 막아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해수부 예산안이 4조6000억원으로 올해대비 5%나 늘어나 2009년 이후 가장 많아진 것도 이 장관의 힘이 컸다는 후문이다.
 
안타깝게도 장관 취임 한 달만에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이런 해수부의 기대는 어그러졌다. 물론 이 장관은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으로 줄곧 진도에 머물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고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장관으로서의 역할에는 다소 부족했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이런 이주영 장관의 사퇴를 매우 아쉬워 하는 분위기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해양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판사 출신으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장관으로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었다"며 "해수부 입장에서는 되도록 오래 장관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 이후 해수부 장관으로서 더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게 해수부 내부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이 장관의 유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주영 장관은 여의도로 돌아가 다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이 장관은 취임 전에도 원내대표를 노렸으나 현재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차지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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