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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푸는 일본에도 펀드 투자자 외면‥왜?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11:35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3:01

'못난이펀드' 트라우마 속 수익낼 때마다 자금이탈

[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소식에 일본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일본 증시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때 '못난이 펀드'란 오명을 썼던 트라우마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며 펀드 자금은 계속해서 유출되는 추세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36개 일본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8.53% 이다. 글로벌주식형 펀드 성과(1.18%)를 7배 이상 웃도는 성과다.

같은 기간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H[주식-파생재간접형]C-F'과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A'은 16%, 11%대의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

일본펀드는 1년 수익률도 14.70%로 글로벌펀드(2.12%)보다 양호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본펀드에서 자금이 계속 이탈되고 있다. 일본펀드는 지난 2007년 해외펀드 열풍 속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엔고와 경제 부진 속에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내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이후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도쿄증시가 상승, 수익률 회복세가 뚜렷해지자 꾸준히 환매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펀드에서는 최근 1개월 동안 157억이 순유출, 3개월 동안에도 500억여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지난 3년 동안으로 보면 7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펀드에선 1000억원 이상 돈이 빠져나갔다. 2007년 한때 3조원을 웃돌던 일본펀드 설정액은 현재 3400억원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한 운용사 임원은 "일본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많이 회복했어도, 절반 이상 물려있는 투자자도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회복할 때마다 환매 자금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성과가 개선될 때마다 자금은 계속 이탈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엔저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일본은(BOJ)는 추가 양적완화 및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산조정 발표등이 엔화 변동성을 확대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엔화가치 하락속도는 연말을 지나면서부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의 의도가 알려진 상황에서 자본이동이 빠를 수밖에 없다는 점과 미 경제지표 강화로 인한 달러강세 가능성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연준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응, 달러와 유로의 반응이 향후 엔화약세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세계경기 위험이 감소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엔화약세면 속도는 빠르지 않을 수 있지만, 엔화가 달러 당 120엔에 도달한 다음에 나타날 현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향후 엔화 유동성 증가와 일본의 공적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당분간 엔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주변국들의 대응 및 일본 수입 기업들의 우려, 위험회피 성향 등이 엔화 약세 속도를 제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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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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