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한중FTA] 한국은 금융, 中은 위안화국제화에 '得'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7:56

최종수정 : 2014년11월12일 07:26

중국, 한중경협 새 밀월, 대만에선 우려의 목소리

[뉴스핌=조윤선 기자]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 소식에 중국 본토, 대만 등 중화권 전문가 및 언론들도 그 의미와 파급 효과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보도를 내놨다.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한중 FTA가 국내 산업 업그레이드와 산업 구조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겼고, 대만은 일부 산업에서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된다며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산경신문(中國產經新聞) 등 중국 매체는 한중 간의 경제무역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중 FTA는 필연적인 조치로서 양국간 투자 무역과 경협 확대에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의 무역 규모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2013년 양자간 무역액이 27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히고 FTA협정을 계기로 양국 경협이 새로운 밀월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 양국 무역규모는 2014년 1분기에는  67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직접투자 측면에서도 한국의 대중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분기 한국의 대중 투자규모는 16억25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무려 162.13%나 확대됐으며, 앞으로도 투자가 증대될 여지가 크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FTA 타결 분야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을 포함한 22개 분야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 분야 FTA가 타결된 데 대해 중공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 한아이융(韓愛勇)은 "금융 분야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경쟁 우위가 예상되지만, 중국도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양국의 무역상품이 컴퓨터, IT 제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통신 분야에서는 한국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융정보 전문제공업체인 팩트셋(FactSet)이 제시한 통계를 인용, 작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10대 기업 중 한국은 삼성이 포함된데 반해, 이 랭크에 든 중국기업은 모두 은행이었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

중국 경제와 산업이 구조전환 단계에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중 FTA가 중국 국내 산업 업그레이드와 산업 구조 전환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한중 FTA 타결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옌타이(煙台) 등 도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체는 한국 투자의 70%가 산둥성, 그 중에서도 80%가 칭다오와 옌타이, 웨이하이(威海)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은 한중 FTA 타결 소식에 자국의 산업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대만 일간신문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는 대만 경제부 공업국장 우밍지(吳明機)의 말을 인용, "한중 FTA 타결로 철강, 공작기계, 자동차, 패널, 석유화학, 섬유, 유리 등 7개 분야에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만 경제부는 한중 FTA 발효 후 대만 국내총생산(GDP)이 0.5%, 총수출이 1.34% 떨어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제시했다.

우밍지 대만 경제부 공업국장은 "한중 FTA 체결 후 중국으로 수출되는 대만 공업 상품 중 최대 4%가량이 한국 제품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 금액이 84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만 경제부는 "대중 수출 상품 중 한국과 대만이 겹치는 품목이 많다"며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의 핵심 후속 협상 중 하나인 상품무역협상을 조속히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만정부는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개방 수위를 한국보다 더 높여줄 것을 중국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