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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상장] "공모가 2배" VS. "장밋빛 전망 주의"

기사입력 : 2014년11월07일 16:25

최종수정 : 2014년11월07일 17:24

"기업가치 상승시킬 수밖에"… "기대일 뿐"

[뉴스핌=이준영 기자] 올해 대어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이 끝났다. 무려 16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는 청약 광풍을 뒤로하고, 이제 14일 상장일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주가 전망에 쏠리고 있다. 삼성SDS 주가가 상장 직후 얼마나 오르냐에 따라 공모주 수익률은 크게 달라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주가가 상장 직후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과도한 장밋빛은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앞서 지난 6일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은 134.1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5조5520억3010만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할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삼성생명의 청약 증거금 19조8000억원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들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은 공모주 수익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상장 후 삼성SDS 주가가 공모가 19만원보다 얼마나 오르느냐가 관심의 대상.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주가 전망에 대해 어떨까. 예상과는 달리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삼성SDS 주가가 공모가 보다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그룹 안에서의 고정 시장을 가진 데다 앞으로 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목표가 근거에 대해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고정(captive) 성장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고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 "더구나 앞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 시 삼성SDS를 활용할 여지가 넓어져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만 한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하단에 있지만 후계구도의 중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SDS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이 11.25%,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3.9%씩 가지고 있다.

신지윤 KTB 투자증권 센터장은 삼성SDS 주가를 35만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은 삼성전자 및 종속회사 비중이 54%이고 영업이익률이 9%지만,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9.1%로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법상 규제에 해당되지 않고 신규사업에 따른 비중 희석으로 특수관계자 비중 및 영업이익률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종속회사의 해외 물류를 수주 후 재하청하는 4자 물류사업도 상반기 매출 비중 28.4%, 상반기 성장률 51.8%로 고속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앞당겨 추진된 삼성SDS 상장에 대해 "삼성전자 홀딩스 등 제조업 지주사 설립시 지분 확보를 위한 스왑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그룹 지배력 강화의 첫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유안타증권은 삼성SDS 목표가를 50만원으로 매우 높게 제시했다.

반면, 삼성SDS의 과도한 주가 상승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수혜는 기대일 뿐 실상이 없고 외국인의 관심이 적은 부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민구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S가 상장후 삼성전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이슈나 지배구조 개선 이슈는 실상이 없고 외국인의 관심이 크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이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탈을 봐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인한 과도한 주가 전망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SDS의 지배구조 관련 수혜 기대감은 막연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이슈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때처럼 삼성그룹이기에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시 삼성생명은 일반공모 청약에서 19조8000여억원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장외가 13~14만원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지배구조 수혜감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되더라도 이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0~50만원대 주가 전망은 과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삼성생명이 상장 후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를 보더라도 삼성SDS가 삼성그룹이라는 이유로 섣부른 기대감을 가진다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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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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