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최근 3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가 서비스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HSBC는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9월의 53.5에서 하락한 데다 지난 7월의 50.0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위지수 중 신규사업지수는 53.1로 하락했고, 고용과 중요사업은 소폭 개선되는 등 일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다만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웃돌아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해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취 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달 완만한 수준에서 개선되는 데 그쳤다”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업 경기는 제조업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향후 수개월 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월 공식 서비스업 PMI는 53.8로 직전월인 9월의 54.0에서 다소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