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호갱님 될 줄은…" 아이폰6 예약구매자 불만 폭발

기사입력 : 2014년11월02일 19:32

최종수정 : 2014년11월02일 19:32

"아이폰6 대란이 벌어질 줄은…" 지난달 31일 한 아이폰6 예약구매자가 모 이동통신사가 마련한 이벤트에 참가해 아이폰6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김세혁 기자] 정부가 지난달 단행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일명 단통법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가 판매 이틀 만에 거액의 지원금이 붙는 등 대란을 몰고왔다. 예약구매에 나섰던 사용자들은 “정부 덕에 ‘호갱님’이 됐다”며 허탈해했다.

2일 유통업계와 IT 전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31일 직후 거액의 보조금이 풀리면서 대란이 일어났다.

정부가 지난 1일 투명한 휴대폰 보조금 공개를 위해 단행한 단통법을 적용하면,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는 예전만큼 많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아이폰6 판매와 동시에 이동통신 3사가 발표한 아이폰6 보조금 상한선은 15만~18만원 선으로 이전보다 대폭 줄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뒤인 2일 일부 대리점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아이폰6 대란 광풍이 휘몰아쳤다. 최대 70만원에 이르는 많은 보조금이 붙는다는 소문에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대리점 앞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다.

단통법을 정면으로 비웃는 아이폰6 대란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이통3사 관계자들을 불러 엄중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이동3사를 통해 아이폰6를 예약구매한 사용자들은 허탈감에 쓴웃음을 지었다. 한 대학생은 “단통법 탓에 보조금이 줄었지만 IT기기를 워낙 좋아해 비싼 돈 들여 아이폰6를 개통했다”며 “단 이틀 만에 누구는 10만원만 주고 아이폰6를 개통했다더라. 단통법에도 아이폰6 대란이 벌어지니 그저 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아이폰6 대란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이미 이통3사를 통해 아이폰6를 구매, 이른바 ‘호갱’이 된 사용자들이 구제를 받을지, 아니면 아이폰6 대란을 틈타 값싸게 개통한 사용자들이 보조금을 토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