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3Q 수출,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對中 수출 둔화"(종합)

기사입력 : 2014년10월24일 10:57

최종수정 : 2014년10월24일 10:58

3분기 민간소비 회복, 세월호 영향 따른 '기저효과'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가공무역을 비롯한 대중 수출이 둔화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24일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4년 3/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설명회에서 "통관 기준 수출은 늘어나고 있으나 해외생산과 관련된 가공·중개무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이 같은 대중 수출의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3분기 중 수출이 전기대비 줄었다"고 말했다.

3분기 중 수출은 전기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1년만에 마이너스세로 돌아선 것이며 지난 2008년 4분기(-4.3%) 이후 최대의 감소폭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3분기 중 수출 둔화는 전기대비 수치며, 금년들어 1~3분기 수출은 꾸준한 증가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오늘 발표된 지표는 실제 수출의 전기대비 수치며, 올해들어 수출은 꾸준히 늘면서 1~3분기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무역의 감소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부분 등이 반영돼 있다"며 "중국 같은 해외 기지 생산 제품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014년 3분기 GDP 속보치 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올해 3분기 중 GDP 성장률은 전기비 0.9%를 나타냈다. 전년비로도 3.2%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갔다. 수출은 감소했으나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정부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3분기 중 수출이 전기대비 감소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성장률에서 내수의 기여도가 늘었다. 전기대비 성장에 대한 기여도(지출항목별)는 내수 1.9%p, 순수출 -1.0%p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내수의 기여도는 0%, 순수출이 0.4%였다.

정 국장은 3분기 중 내수의 회복에 지난 2분기 세월호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정부분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일단 민간소비는 세월호 영향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으나, 소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소비가 세월호 충격에서는 벗어났으나, 분기 성장률이 여전히 0.9%인 상황에서 소비가 크게 활성화 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분기 성장에서는 정부 지출의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지방선거로 이연됐던 지방 정부의 지출 집행이 이번 분기 중 일어났기 때문에, 정부 지출이 이번 3분기 성장에 기여한 바가 꽤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외부에서는 수출 관련 지표 부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내수도 전분기대비 살아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성장세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에서 제조업 생산, 수출, 설비투자 등 수출과 관련된 모든 지표들이 감소했다"며 "대외경제 해방 위험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도 기업이 살아난 것은 아니고 가계 부문에서 지난 2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것도 이제 정상수준에 근접한 정도의 회복일뿐 성장이나 개선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