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73_0.jpg)
[뉴스핌=송주오 기자] 클래식 디자인을 채용한 카메라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후지필름 X30은 진정한 아날로그 감수성을 불어넣은 카메라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색감과 질감은 물론 촬영에서도 필름카메라를 떠올리게 한다.
후지필름X30은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에도 신경쓴 제품이다. 공장에서 찍어낸 부품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장인들의 손을 거쳐 나온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을 한층 높였다. 품격은 말할 것도 없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74_0.jpg)
X30의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렌즈 부분이다. 렌즈에 카메라 전원 기능을 추가시켰다. 즉 렌즈에 표시된 '오프(OFF)'를 돌리면 카메라 전원이 켜지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후지필름의 X10 시리즈에만 적용된 기능으로 처음 접하는 소비자라면 생경한 방식에 다소 당황할 수 있다. 생경한 방식이지만 적응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또한 렌즈에 듀얼링을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앞쪽 링은 수동 줌 조절이 가능하고 뒤쪽 링은 컨트롤링 역할을 한다. 촬영 중간에 원하는 모드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X30은 촬영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 위해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클래식 크롬'을 X시리즈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는 벨비아, 아스티아, 등 아날로그 필름의 색감을 디지털로 구현해 내는 후지필름 고유의 기능이다. 최근 새롭게 개발된 클래식크롬 모드는 부드러운 톤과 깊이 있는 색재현력을 구현해 다큐멘터리 사진에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65_0.jpg)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67_0.jpg)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68_0.jpg)
이 밖에도 아트필터로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장난감 카메로 사진을 촬영한 듯한 느낌을 주는 '로모카메라'부터 콘스라스트와 채도를 높인 '팝 컬러' 등 8가지 아트 효과 모드를 제공한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해도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촬영의 즐거움에는 배터리도 한 몫한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7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USB 연결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 |
360도 파노라마 모드.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00만 화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진을 전문가 수준으로 즐기는 이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일상을 기록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는 수준이다.
X30의 가격은 69만9000원으로 타사 대비 저렴한 편이다. 100만원을 넘나드는 카메라가 넘치는 상황에서 X30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가격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어필하고 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종이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24/20141024000081_0.jpg)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