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수시 우선 선발제도 자체를 2017년부터 없애겠다"고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율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성 총장은 수시 우선 선발제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출신 학생에 편중돼있다는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성 총장은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한 취지인 수시 우선선발제도로 특목고, 자사고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와 공연한 오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말썽의 소지가 있는 수시 우선 제도 자체를 폐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오늘 처음 밝히는 것이냐. 언제부터 폐지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성 총장은 "2016년에는 대교협 승인을 받아야하고 2017년까지 무조건 없애겠다"고 확인했다.
서울대는 지난 2005년 수시 모집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중 학업 능력과 개인 특성을 평가해 거른 일부 학생들에게 2단계 면접·구술고사를 면제해주고 바로 선발하는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했으나 특목고·자사고 편중으로 인한 '특혜' 비판을 받아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