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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탄소섬유 차체와 친환경차, 커스터마이징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남양 연구소에서 막을 올렸다.
15일 '현대·기아차 R&D 모터쇼' 행사가 열리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연구소에 방문해보니 정문 입구에서부터 잔디밭에 전시된 다양한 차들이 눈에 들어왔다.
'R&D 모터쇼'는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구성된 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다.
당초 이 행사는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 내부 팀별로 분석하고 있는 각각의 해외 경쟁차종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협력사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자동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R&D 모터쇼에는 '동반성장과 소통'을 주제로 완성차 84대와 절개차량 및 차체골격·플랫폼 12대 등 총 96대가 출품됐다.
출품 규모로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에는 전체 출품 차량의 60% 이상이 신형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오는 23일 출시를 앞둔 '아슬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비록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번 R&D 모터쇼의 기획 전시 부문은 친환경과 연비 부문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그린존에는 쏘울EV와 투싼ix FCEV,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현대·기아차 모델과 함께 BMW i3와 테슬라 모델S 등 해외 경쟁 차종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절개차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로6 디젤엔진 및 탄소섬유 차체 프레임 등 신기술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경소형과 준중형, 중대형, 대형, RV 등 차급별로 구성된 각각의 존에서도 현대·기아차의 밍투, i20 등 해외 전략 모델을 BMW, 폭스바겐, 닛산 등 해외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과 함께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다.
김진호 현대차 차량분석팀장은 "R&D 모터쇼는 협력사에는 발상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연구소에서 2년여간 테스트를 마친 경쟁사 모델은 분해한 뒤 각 협력업체의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과 일반 방문객에게도 현대차와 기아차 브랜드에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R&D 모터쇼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