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맞벌이·가정양육 지원확대…보육체계 전면 개편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08:39

국공립어린이집 기부채납 등 통해 늘린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사례1(취업모) 대다수 아동의 귀가 시간대가 오후 3~4시로 자신의 아동만 늦게까지 시설에 둘 경우 어린이집 눈치가 보이고 마음도 불편해 친인척 등을 활용해 시설에서 데려와야 한다.

#사례2(전업모) 굳이 아이를 하루종일 맡길 이유가 없지만 종일반 외에는 선택할 대안이 없어 종일반에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 아이를 시설에서 일찍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

정부가 이처럼 현실과 맞지 않는 보육체계를 맞벌이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6.7%에 불과한 국공립·직장어린이집도 규제완화, 인센티브 등을 통해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제3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여성고용 후속·보완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시설이용 위주의 무상보육지원이 비(非) 취업모나 0~2세 영아의 시설 과다이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취업모 등 실수요자 중심의 보육지원, 영아 가정양육 확대, 시간연장보육 등 보육체계를 내년 하반기까지 개편할 계획이다.
 
또 기부채납형 국공립어린이집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입소를 허용하고 교사인건비도 국고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직장어린이집도 지자체가 토지나 건물을 무상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설치비 지원예산도 237억원에서 내년에 287억원으로 늘린다. 산업단지 내 모든 공원과 위해시설 없는 지식산업센터 등에도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정부가 질 좋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원에 여유가 있는 직장어린이집의 경우 지역에 개방하면 기본보육료를 추가로 지급하고 공공부문 직장어린이집은 이를 지침으로 명문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돌봄서비스가 초등학생·유아 대상으로 몰리면서 시간제돌봄(만2~12세)에 편중돼 영아의 경우 대기시간이 장기화되는 등 영아종일제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간제에서 종일제로, 초등학생에서 영유아 중심으로 사업을 활성화하고 시간당 급여를 5500원에서 6000원으로 확대하는 등 돌보미처우를 개선키로 했다.
 
육아기 단축근무를 활용할 경우 사업주 지원금을 10만원 인상하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첫 6개월은 월 40만원, 이후 6개월은 월 8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육아휴직 후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을 복귀이후로 높이고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을 12.7%에서 2017년 18.6%까지 목표를 상향했다.
 
이와함께 고용노동부의 고용센터와 여성가족부의 새일센터를 연계해 여성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돕기로 했다.
 
정부는 남성위주의 장시간 근로체제를 일·가정 양립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식·문화를 지속 개선하고 스마트워크·유연근무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 약한고리 보완 등을 통해 임기내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사라지도록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