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사진=JTBC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수니파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들이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센트럴유러피안뉴스(CEN) 등 오스트리아 언론은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사미나 셀리모비치(15)가 가족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 사진이 세계로 퍼져 유명해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IS에 연관돼 있다"며 "원치 않는 새로운 삶에서 벗어날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소녀는 IS 지도부의 본거지로 알려진 시리아 북부 락까에 살고 있으며 체첸 출신 IS대원과 결혼해 현재 임신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시리아를 탈출하려다 붙잡힌 바 있으며, 이후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서구권 국가를 떠나 IS에 합류하는 이들의 10% 가량이 10대 소녀들이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63명, 영국 50명, 독일 40명, 오스트리아 14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들이 시리아를 유토피아로 묘사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IS에 합류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IS 점령지에서 강간과 학대를 당하거나 노예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과 소년, 소녀들이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너무 불쌍하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성노예라니 너무하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왜 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