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104국감] 이마트, 경품행사는 미끼…고객정보 팔아 66억원 챙겨

기사입력 : 2014년10월12일 13:20

최종수정 : 2014년10월12일 18:45

[뉴스핌=최주은 기자]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가 경품행사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판매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이마트가 판매한 고객 정보는 311만건에 이르고 ,금액으로는 66억원 이상이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이마트와 신한생명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열린 4차례의 경품행사에서 수집된 고객 개인정보 311만2000건을 보험사에 판매했다.

2012~2013년 네 차례에 걸쳐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서 진행된 경품행사에서 이마트 고객 개인정보는 1회당 평균 77만8000개가 수집됐다. 신한생명 측은 전 의원실 조사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1개당 2090원으로 계산해 66억6800만원을 이마트 경품행사의 대행사에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분기별로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경품행사가 진행됐지만, 신한생명은 개인정보 이용료를 월별(3억7600만원~4억3000만원)로 지급했다. 대행사 역시 경품행사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월별 18만~20만개씩 보험사에 전달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거래 형태만 봐도 경품행사는 개인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미끼였고 개인정보는 월별로 거래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마트가 전순옥 의원실에 최초 제출한 자료에는 경품행사에 참여한 보험사로 신한생명 외 동부화재, 삼성화재, 동양생명, 라이나생명이 명기돼 있었다. 이마트는 신한생명 외 다른 보험사와 체결한 계약서(협약서)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순옥 의원실이 확보한 2012년 1차 경품행사(2012년 10월12일~11월4일) 광고에는 신한생명 뿐 아니라 동부화재, 삼성화재, 동양생명의 로고가 표기돼 있다. 신한생명 외 다른 보험사에 이마트 고객의 개인정보가 판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이마트 고객의 개인정보는 개당 2090원으로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판매한 개인정보비 1980원 보다 높았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한 이유에 대해 보험사는 행사 1회당 이마트에서 수집되는 개인정보 숫자가 다른 마트보다 많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험 영업을 한 결과 보험 계약체결 비율이 높게 나와 이마트 고객정보비를 더 높게 매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순옥 의원은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대형마트와 보험사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팔아 이득을 취해도 된다고 동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경품행사과정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판매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