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반전의 ECB, 주가 내리고 유로 떴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03일 03:42

최종수정 : 2014년10월03일 04:19

자산 매입 프로그램 구체 계획 없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0.3%로 위축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에 시선을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에도 ECB가 미지근한 행보를 취하고 있는 데다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적지 않아 실제 이른바 민간 양적완화(QE)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한 한편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자산담보부증권(ABS)와 커버드 본드를 올해 말부터 2년간 시행할 계획을 밝혔을 뿐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출처:블룸버그통신]

AMD 인베스터 서비스의 마크 오츠왈드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실물경기 부양에 대해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일관했다”며 “자산 매입에 대해 일정 부분 내용을 밝혔지만 매우 모호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슈로더의 아자드 장간나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동반 후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산 매입 계획을 기대했지만 이번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는 과거와 달라진 점이 사실상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서 드라기 총재는 ECB의 대차대조표를 2012년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이 마저도 한 발 물러서는 인상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피어폰트의 밥 신체 글로벌 전략가는 “ECB의 이른바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은 목표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 역시 “무엇보다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QE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한 것 자체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와 투자가들은 ECB가 앞으로 1년 사이 2000억유로 규모로 ABS와 커버드 본드를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가 점차 희석되는 모습이다. 내부적인 반대 의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실제 부양책 시행이 난항을 맞고 있고, 이를 단행하더라도 시장의 기대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최근까지도 ABS 매입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독일 정책자들을 필두로 한 QE 반대론자들은 ECB가 자산 매입으로 인해 배드뱅크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8% 떨어졌고, 영국과 독일 증시 역시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최근 달러화에 대해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장중 0.6%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