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전까지 MOU 체결하겠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이 가결돼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이 늦어도 다음 달 초 공식 체결될 전망이다.
2일 KDB산업은행은 9개 채권기관이 모두 찬성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부의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상화 방안은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100대 1, 일반 주주의 지분에 대해서는 4대 1의 차등 무상감자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감자 후 채권단이 530억원에 대해서 출자전환하고 6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들어있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는 11.23%의 지분을 보유한 동부CNI이며, 김준기 회장과 장남 남호씨가 각각 4.04%와 7.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부그룹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전체 지분은 36.94%다.
정상화 방안을 동부제철이 수용하면 김 회장 측의 동부제철에 대한 지분은 1%로 줄어들어 경영권을 상실한다.
또 채권행사 유예기간 만료일을 이달 6일에서 다음 달 6일로 1개월 연장했다.
채권단은 11월 6일까지 경영평가, 관리단 역할 등에 관한 MOU를 동부제철과 체결하고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