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개인 소득 격차 확대…"심각한 문제"
[뉴스핌=권지언 기자] 전 세계 소득 불평등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가 나왔다.
2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OECD는 각국 소득 불평등이 급격히 확대된 것이 지난 200년 동안 진행된 상황 중에서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년간 8개 지역의 웰빙 여건을 추적한 이번 보고서에서 OECD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30년 동안 개인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OECD 이코노미스트들은 "회원국들의 평균적인 소득 불평등 추이가 최근 20여 년간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서방국에서 19세기 말부터 1970년 정도까지는 소득 불평등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이후부터는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보고서는 "전 세계 차원에서 소득 불평등이 대폭 확대된 것은 지난 200년 세계 경제 진행 상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도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우 대표적인 소득 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가 1980년부터 2000년 기간 중 50%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의 경우 지난 1950년대 이후 꾸준히 낮은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