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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중국증시] 겨울철 ‘스모그’가 돌아온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02일 14:34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09:23

'천연가스', 해결사로 부각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중국 북방지역은 난방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중국정부는 지난해 경험했던 최악의 스모그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대부분 북방지역은 도시가스를 취사용으로만 사용하고 있고 난방은 한국의 지역난방과 같은 열(온수) 집중 공급방식으로하고 있다. 이러한 난방시설이 사용하는 연료 중 70% 이상이 석탄이어서 겨울철만 되면 스모그가 발생한다.

중국정부가 심각한 스모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태양광, 풍력 등 신에너지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보조금지원을 늘리고 원전건설도 빠른 시일 내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시일 내 현재 석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천연가스가 가장 현실적인 대체방안이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건설된 중국의 화력발전소들은 대부분 가스와 석탄 듀얼모드로 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작년 스모그가 가장 심할 때 일부 지역 화력발전소에서는 천연가스로만 가동 했었다. 그러나 중국 내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주민용 도시가스공급차질을 우려해 중앙정부가 화력발전소의 천연가스로의 가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었다.

중국 내 낮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전통적인 LNG방식의 천연가스 수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로부터 가스수송관을 통한 대규모 수입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서부국경으로 연결된 가스수송관을 통해 30년간 연간 300억 m³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을 문제로 삼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국가와의 마찰을 빚으면서 중국과 미뤄왔던 합의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도시가스 수송관업체인 곤륜에너지, 천연가스발전소운영업체 북경청정에너지 등 관련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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