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합병법인이 추구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모두가 의미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같은 맥락에서 다음카카오는 1일 경영진 구성작업을 마무리했다.
다음카카오 초대 대표이사에 카카오 출신의 이석우 대표와 다음 출신의 최세훈 대표가 합병법인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경영에 전면에 나서지 않는 대신 미래사업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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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 다음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통합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석우 최세훈 공동대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 (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우 공동대표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웹과 모바일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을 연결했고 한메일과 카카오톡이 그랬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 말고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있고 우리는 4가지 연결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밝힌 4가지 연결은 ▲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등이다. 이 대표는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방식을 혁신해 온 다음카카오의 경험과 압도적인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림이다.
이러한 비전은 다음카카오의 공식출범에 앞서 김 의장이 임직원들과 사전에 공유한 내용이기도 하다.
최근 김 의장은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를 시작으로 제주도 다음 본사와 서울 한남동 다음 사무실등을 잇따라 방문, 다음카카오의 비전과 합병 후 사업 전략 등을 양사 임직원과 공유했다.
김 의장은 "임직원들간의 소통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사업에 관해서는 "모바일로 하는 사업에 앞으로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