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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68세 할머니의 연출 도전작 '베리 굿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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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리 굿 걸'로 감독 데뷔를 마친 나오미 포너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 여고 동창생의 뜨거운 여름방학을 담은 영화 '베리 굿 걸'이 국내 개봉과 동시에 주목 받고 있다. 누구나 가슴 설레는 아련한 첫사랑을 담은 이 영화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다코타 패닝(20)과 엘리자베스 올슨(25)이 각각 주인공 릴리와 제리를 맡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5일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베리 굿 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영화 '베리 굿 걸'의 주인공 다코타 패닝(왼쪽)과 엘리자베스 올슨 [사진=AP/뉴시스]

영화 '베리 굿 걸'은 1988년 영화 허공에의 질주'로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각본가 나오미 포너(68)의 첫 연출작품이다. 나오미 포너는 일반에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의 두 자녀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톱스타다. 나오미 포너의 딸과 아들은 다름아닌 할리우드 최고의 지성파 배우(컬럼버스대 졸업·중퇴)로 손꼽히는 매기 질렌할(37)과 제이크 질렌할(34)이다.

2014년 영화 '베리 굿 걸'을 통해 각본가에서 감독으로 거듭난 나오미 포너는 1970년대 아동 프로그램 제작을 돕다 1988년 '허공에의 질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 영화의 각본을 맡은 나오미 포너는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7월 '베리 굿 걸'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엄마 나오미 포너(왼쪽)와 함께 한 딸이자 배우 매기 질렌할 [사진=AP/뉴시스]
영화 '베리 굿 걸'은 빼어난 글쟁이로 소문난 나오미 포너가 70세를 바라보고 만든 감독 데뷔작이다. 그런 그를 두고 딸 매기 질렌할은 "할머니로 감독 데뷔하는 건 엄마가 처음"이라며 웃었다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여름을 보내는 디트마스 파크의 두 소녀 릴리와 제리의 이야기다. 작품 속 이야기는 나오미 포너의 어린시절 기억의 조각들을 맞춘 퍼즐이기도 하다. 나오미 포너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렇게 기억한다.

“어릴 때 상황을 대부분 기억해요. 여자친구들은 대부분 저와 약속을 먼저 잡았더라도 남자친구들이 부르면 어김없이 깨고 가버리더군요. 전 항상 기분이 나빴어요. 전 이 영화로 그 반대의 경우를 보여주길 원했죠. 여자끼리도 친구의 약속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영화 '베리 굿 걸'의 연출자 나오미 포너와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다코타 패닝, 데이비드 어베리(왼쪽부터)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그가 어린 시절 경험한 여자친구들의 귀여운 배신은 '베리 굿 걸'에 잘 녹아있다. 다만 '베리 굿 걸'은 단순히 동성친구간의 배신과 질투를 그린 작품은 아니다. 나오미 포너는 '베리 굿 걸'을 연출하면서 여자들의 시점에 관심을 기울였다. 소녀가 처음으로 자신의 성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과정, 그리고 점차 여성이 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호기심이 가득했던 그는 이 이야기의 화자로 다코타 패닝과 엘리자베스 올슨을 낙점했다. 나오미 포너의 선택을 받는 그들은 물론 단번에 OK 사인을 보냈다.

 "영화는 인생과 우정, 성, 가족에 대해 접근하는 한 여자를 조명해요. 영화에서 릴리는 일종의 남자 같았는데, 전 그게 좋았어요. 굉장히 독창적이었죠. 일반적으로 영화는 남자에 주목하고 그 주변 이야기를 다뤄요. 전 그런 관점이 굉장히 해롭다고 생각해요. 나오미 포너 감독은 역시 달랐어요. 여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모든 것에 흥미를 가졌죠."(다코타 패닝)

"나오미 포너 감독의 영화는 제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무척 공감했죠. 사실 제게 '베리 굿 걸'의 등장인물과 비슷한 친구가 있어요. 가족같이 매우 특별한 관계죠. 친구의 존재는 제 삶에서 굉장한 의미를 가져요. 그래서 영화에 망설임 없이 참여했죠."(엘리자베스 올슨)

영화 '베리 굿 걸'은 시작부터 인상적이다. 다코타 패닝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옷을 벗어던진 채 바다로 뛰어드는 신이 영화 앞부분에 등장한다. 이 장면은 나오미 포너에게 무척 특별하다.

“실제로 브라이튼 해변 아래 쪽에서 찍었어요.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주택지 근처였죠. 다코타 패닝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옷을 벗고 바다에 뛰어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장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겠죠? 때문에 우린 한적한 곳을 찾아야 했어요.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할 예산이 없어서 무척 은밀한 공간이 필요했죠.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매기 질렌할과 남편 피터 사스가드 [사진=AP/뉴시스]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에 나오미 포너의 사위가 등장한다는 것. 영화 '나잇 앤 데이'에서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숨통을 죄던 피터 사스가드는 장모의 요청으로 흔쾌히 '베리 굿 걸'에 합류했다. 피터 사스가드가 맡은 배역은 다코타 패닝을 음흉하게 넘보는 회사 상사다.

"매기의 남편이자 제 사위인 피터 사스가드에게 이 일을 부탁할 땐 살짝 어색했어요. 왜냐면 그가 연기할 캐릭터가 다코타 패닝에게 집적대는 추잡한 상사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둡고 좀 음흉하면서도 연약한 캐릭터를 연기할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았어요. 제 사위는 그런 방면에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기파거든요.”

늦은 나이에도 열정을 불사르며 감독으로 데뷔한 나오미 포너는 재능있는 두 자녀와 사위까지 든든한 지원군들과 강력한 '매체'를 만들길 바란다. 나오미 포너는 이렇게 꾸려진 힘을 토대로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길 간절히 희망한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의지. 감독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우리는 각본과 연출, 연기 등 모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해요. 동지인 셈이죠. 적어도 우리 가족은 서로가 가진 커리어 자체가 꽤 강력한 매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가 하는 일들이 잠재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죠.”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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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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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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