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박삼구 회장(사진)이 금호고속 인수와 관련해 "어떤 것이 순리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23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서 '순리'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금호고속의 인수가는 5000~6000억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가 매각했던 금액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박삼구 회장은 우선 매수권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가 순리대로 인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시사했다.
그는 "내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신용이 올라가고 실적이 좋아지면 (채권단 에서) 도와줄 것"이라면서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 지분 매각에 따른 그룹 측 매입 의사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한데 대해 "'리더'도 중요하지만 리더 못지 않게 '팔로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故 박성용 회장의 의지를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