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4일 채권시장이 강세 출발했다.
밤 사이 미국과 일부 아랍국가들이 시리아 공습을 재개했고 유로존 경기 우려가 불거져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전날에 이어 레벨 부담이 덜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그 외 국내시장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개장 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경제동향간담회는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다. 최경환 부총리가 오전중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인하 압박 공세를 벌이는 중인 최 부총리의 발언은 숏재료가 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이 총재가 금리 인하를 하고 싶어하지 않으나 정부정책에 따라 가고 있다고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었다"며 "미국시장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강하며, 최 부총리 발언은 롱재료 내지 중립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초반 20년물 입찰에서 장기물 수요를 확인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어제처럼 장막판 밀릴 가능성도 있으나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레벨부담으로 낙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주중 커브 방향은 플랫 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3bp 하락한 2.53%로 마감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50.7)을 하회하 50.5를 기록했고 시리아 공습 이슈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확대됐다.
한편 오전 9시 30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 상승한 107.40을 나타내고 있다. 107.40~107.41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5틱 오른 117.55에 거래되고 있다. 117.51로 출발해 117.51~117.65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