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400m 자유형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박태환. 팬들은 수고한 그를 향해 "잘했다 박태환"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400m 자유형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한국수영 간판선수 박태환(24.인천시청)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태환은 23일 오후 8시16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막판 체력저하를 보이며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벌 쑨양(22.중국)과 일본 신예 하기노 고스케(20)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간 이날 400m 결승 직후 박태환은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
물에서 나온 뒤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웃는 얼굴이었지만 동메달을 딴 미안함이 역력했다. 박태환은 “힘이 많이 부쳤다”며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태환은 “아쉬움보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박태환을 바라보는 팬들의 코끝은 찡했다. 박태환의 400m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잘했다 박태환”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급기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잘했다 박태환”이 등장했을 정도. 한 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후원 등 문제로 마음고생했을 박태환 선수 정말 잘했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팬은 “잘했다 박태환. 한국 수영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홀대한 우리나라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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