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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애플 효과' 美기술주 ETF 'VGT'...올들어 10% 올라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9월23일 14:23

애플 비중 15%…낮은 수수료율은 보너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23일 오후 1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는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현지시각) 기준 연초이후 13.6% 상승하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8.2% 상승을 앞질렀다.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ETF(티커코드: VGT)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글로벌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VGT는 연초대비 12.52% 상승했다.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ETF(VGT) 가격 추이 [출처: 모닝스타]
VGT는 MSCI 미국 인베스터블 마켓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25/50 지수를 추종한다. 미국 대형 기술주 412개를 담고 있으며, 보유 종목 중에서 애플의 비중이 14.8%로 가장 높다.

최근 애플(종목코드: AAPL)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사흘만에 1000만대 넘게 팔리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월가 투자 전문기관들도 애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캔어코드 제뉴어티는 22일(현지시각)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112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애플 주가인 100.71달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맺은 파트너십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로버트 골드스보로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선진국 시장에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묶어 놓고, 중국 시장에는 수천만의 애플 운용시스템(OS) 얼리어답터가 생기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VGT의 상위 구성종목 5개 [출처: 모닝스타]
향후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인 것도 VGT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현재 미국 IT부문은 모바일 사용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모바일 컴퓨팅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모닝스타는 오는 2017년까지 출하되는 컴퓨팅 기기가 26억대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2년까지의 출하량에서 2배가 넘는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그룹은 첨단기술 장비 지출이 올해 3.1% 증가한 3조8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기술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종목코드: MSFT)는 노키아(종목코드: NOK)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해 윈도폰 OS를 만들었다. 인텔(종목코드: INTC)은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골드스보로프 애널리스트는 "기술주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을 감안하면 VGT가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GT의 보유 자산은 59억1000만달러이고, 하루 평균 거래량은 32만8846주에 이른다. 수수료율은 0.14%로 다른 주요 기술주 ETF들보다 저렴하다.

다만 골드스보로프 애널리스트는 "VGT에 투자할 경우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5년간 VGT는 수익률 변동성이 16.1%로 집계되면서 S&P500지수의 변동성 13.2%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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