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송 교장선생님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금연송 교장선생님의 감동적인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서울 중랑구 중화고등학교 방승호 교장선생님은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아이들을 혼내는 대신, 그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승호 선생님이 금연송을 생각한 것은 2012년 이 학교에 오면서부터였다. 그는 학교 곳곳에서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우는 제자들에게 흡연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어했다.
금연송 교장선생님이 부르는 노래 가사는 ‘등나무 밑에 가면 하얀 담배꽁초가/ 이놈의 자식들 혼을 내야지만/ 막상 보면 천진한 얼굴~’등 재밌는 가사가 절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 교장선생님은 “혼내면 아이들은 담배를 더 피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아이들의 흡연장소를 찾아가 노래를 불러줬더니 아이들의 흡연율은 물론 학교폭력까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이면 호랑이 탈을 쓰고 직접 교실을 찾아다닌다고. 아이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기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고 팔씨름도 했다.
금연송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꿈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다보니 내 자신의 꿈도 찾았다”며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가수가 되는 꿈을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이뤘다”고도 했다.
이어 “노래와 상담으로 재능기부를 펼치는 교육계의 김장훈이 될 겁니다”라고 말해 감동적인 선생님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금연송 교장선생님 소식에 네티즌들은 “금연송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하시다" "정말 참교사이신 듯" "아이들이 감동해서 금연에 성공했나보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