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울버린' [사진='엑스맨 탄생:울버린' 포스터] |
오랜 기간 다양한 신무기를 개발해온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병사의 신경계에 특수 장치를 삽입해 빠른 자가치유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렉트Rx(ElectRx)’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병사의 신경기관에 초소형 자동제어조절장치를 넣어 자가치료를 실행하는 게 핵심. 일단 장치를 삽입한 뒤 이를 제어해 병사의 건강을 유지하고 몸 상태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게 DARPA 설명이다.
인체에 주입하는 이 장치는 면역, 회복, 치유 등 인체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촉진한다. DARPA는 관절염이나 염증, 내장질환은 물론 외상성 뇌손상(TBI),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 뇌 및 정신질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병사는 물론, 일반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장치가 되리라는 게 DARPA의 예상이다.
DARPA는 이 장치가 병사의 신경신호를 임의로 조절, 치료에 대한 인체반응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DARPA 관계자는 “물론 이런 개념의 장치는 이미 등장했다”며 “다만 우리는 몹시 가느다란 인체 신경섬유만큼 작은 새로운 자동제어조절장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당장 ‘울버린’처럼 총에 맞은 상처가 순식간에 아무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조만간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할 장치가 개발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