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시장을 연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운용사들
[뉴스핌=백현지 기자] "신한BNPP는 지난 8월 국내자산운용사 최초로 50억 위안 규모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라이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이르면 다음해 1분기 중으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덕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은 16일 신한금융투자 지하 300홀에서 개최된 '중국 경제 현황 전반 및 RMB투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국이 경제 정책, 외환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을 부양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는 게 장 부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중국은 RQFII이 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이후 한국은 홍콩, 싱가폴, 런던, 프랑스 등에 이어 올해 7월 위안화 한도 800억위안(13조5000억원)의 RQFII를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위안화 채권에도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환전 비용도 절감된다.
패트릭 왕 HSBC 수탁 글로벌 중국 세일즈 총괄은 "중국은 여전히 폐쇄된 시장이기 때문에 인바운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취득해야 했다"며 "역외 위안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RQFII는 등장한지 3년이 안 됐지만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해왔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RQFII쿼터는 1개 쿼터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며 "만기보유, 액티브 듀레이션을 비롯해 국공채, 회사채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앤홀드, 액티브운용 채권펀드 등을 비롯해 전환사채펀드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