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수요보다는 제반 가격 변수(환율 및 원자재 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하반기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가 시가총액기준(중>대>소) 및 업종기준(유틸리티, 철강, 통신 등)선택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 EMBI스프레드 - JP모건에서 만든 지표로 이머징 마켓을 대표하는 채권 인덱스인 EMBI와 안전자산인 선진국 채권인덱스간의 스프레드를 말함 |
15일 현대증권의 류용석 연구원은 "8월 이후 다양한 대내외적인 부담 요인들의 부각과 함께 상승 탄력 둔화(8월) 및 조정 압력(9월)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나마 조정 압력은 경기(유럽) 악재에 대한 통화정책(QE) 호재 인식 등과 같은 시장에 형성된 암묵적 컨센서스가 투자 심리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만큼 심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또 9월 FOMC는 기준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선제적 가이던스 논의(및 제공)를 통해 적정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구나 달러화 상승에 대한부담 역시 신흥국 위험도 안정이 수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판단은 유보함이 바람직하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특징을 짚어보면 우리증시는 수급보다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제반 가격 변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하반기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가 시가총액기준및 업종기준선택의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최근 내부적인 증시 움직임의 두드러진 특징이 원자재 및 환율 등 제반 가격 변수들
의 동향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이라는 점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