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8월 증시, 한달새 반등…선진·신흥국 동반 랠리

기사입력 : 2014년09월11일 09:10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07:49

미국 경기개선·유럽 부양책 기대감에 랠리…과열 우려도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월 11일 오전 11시 04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다소 주춤했던 글로벌 증시가 8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앞선 7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이라크 사태 등으로 움츠러 들었던 투심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이들 지역의 갈등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장기화되자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으로 눈을 돌렸다.

◆ 미국, 상승세를 이어진다…경기 기대감

지난 8월 MSCI 전세계지수는 431.54포인트를 기록하며 한달 동안 2.01% 올랐다. 연초 대비해선 5.63% 오른 상태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2~3% 가량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8월 한달간 3.23% 상승하며 1만7098.4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79%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통화정책 축소 가능성을 경기회복의 증거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류 밀리건 글로벌 전략가는 “미 연준이 비전통적(완화적) 통화정책을 축소하고 있고,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S&P500 지수가 2000을 넘어섰다"며 "다우존스 지수가 1만9000선까지 오른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우지수가 연내 1만9000선까지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1만8000선은 뚫을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래 강세장일 때 주가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법"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불안감과 경계감 속에 주식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 유럽 증시, ECB 부양 기대에 매수세 견조

ECB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부추기며 8월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로버트 W. 베어드앤코의 패트릭 스펜서 주식 영업 책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한 악재에 해당하지만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만큼 심각한 사안은 못된다”며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유럽판 ‘아베노믹스’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9월초 열리는 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했다.

유로존은 최근 연이은 경제 지표 부진과 함께 디플레이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ECB의 부양책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삭소은행의 피에르 마틴 트레이더는 “ECB와 싸우지 말라”며 “드라기 총재가 디플레이션 차단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ECB가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 신흥국도 랠리, 유럽 경기부진 반사이익

같은 기간 신흥국 증시도 2% 가량 전진하며 강세를 보였다. 8월 한달간 MSCI신흥국지수는 2.07%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경기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을 떠나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연간 상승률 측면에서도 신흥국지수는 8.5% 상승해 전세계지수(5.6%)나 미국(3.2%), 유럽(4.2%) 등 주요 선진국 증시를 앞섰다.

신흥국의 성장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고 증시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증시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스위스 픽텟 자산운용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최근 중국과 인도 증시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렸다"면서 "유로존의 각종 지표가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미국 증시는 고평가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 리스크 여전…조정 가능성 염두해야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경계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의 올리버 월린 투자책임자는 “최근 주가 상승은 긴장감을 갖게 한다”며 “주가 랠리 이면에 상당수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내재돼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감은 여전하며 이스라엘과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는 수요도 기대만큼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에퀴티 그롭 인베스트먼트의 샘 젤(Sam Zell) 회장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올랐지만 경제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주가가 오르는 것은 투자자들이 달리 베팅할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젤 회장은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수요가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 주가가 랠리를 펼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상승이 지나치게 과열돼 가까운 시기에 가파른 조정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