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추석 알바' 덕에 취업자 59만명↑…”지속 여부 지켜봐야” (종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12일 10:01

최종수정 : 2014년09월12일 10:02

12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

[뉴스핌=김민정 기자] 8월 취업자가 59만4000명을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정부는 취업자 증가세가 추석 전 인력수요 증대에 기인한 측면이 있고 경기회복세도 미약해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는 258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만4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677만5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70만1000명(2.7%)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9만7000명, 여자는 1127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각각 33만5000명, 36만6000명 많아졌다.

고용률은 60.8%로 같은 기간 0.8%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7%로 1.1%p 개선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고용 증가 확대는 추석 전 인력수요 증대에 기인한 측면이 있고, 경기회복세도 미약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용증가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작년 하반기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미국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도 향후 고용증가세 제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특이요인이 있지만 지난달에 이어 상용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임시직 증가세가 확대된 점도 고용회복세가 아직 공고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판단이다.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그래프=통계청)
◆ “여성과 50대 이상의 경제활동참가 확대”

정부는 8월 고용호조가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연휴에 따른 인력수요와 50대 이상의 경제활동참가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 고용호조는 여성과 50대 이상의 경제활동참가 확대 등 노동공급 증가와 더불어 추석 전 인력수요 증대 등에 기인한다”면서 “여성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추석연휴가 앞당겨지면서 8월 경활조사기간 중 재화 판매 등 추석 관련 조업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청년층, 임시·일용직의 고용증가폭이 확대됐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1.6%로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30대는 취업자가 10만9000명 감소했으나 큰 폭의 인구감소가 지속되면서 고용률(74.3%)은 지난해 8월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0.2%로 세 달 연속 50%를 웃돌았다.

20대 취업자수 증가에 대해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계속 증가폭이 크다 보니까 일자리 찾는 데 기대감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취업자가 늘었다”며 “20대 초반 같은 경우에는 방학으로 인한 효과도 일부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과 여성의 경우 7월보다는 고용률이 다소 둔화됐으나 취업자 증가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고용률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제조업 신규취업자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1만9000명, 5.3%), 도매 및 소매업(16만명, 4.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000명, 10.0%), 숙박 및 음식점업(12만5000명, 6.2%), 건설업(6만4000명, 3.7%)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에서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을 넘긴 것은 201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는데 그것은 조업일수 영향이라고 했고, 일평균으로 보면 다소 증가했다고 분석이 됐기 때문에 수출 호조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반면, 취업자는 농림어업(-12만5000명, -7.3%), 금융및보험업(-4만8000명, -5.4%), 운수업(-3만5000명, -2.5%),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만명, -1.0%)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2만3000명, 2.7%)와 임시근로자(24만2000명, 5.0%)는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2만8000명,-1.8%)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7000명 증가해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무급가족종사자는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을 유지했다.

자영업자 증가와 관련해 심원보 과장은 “음식·숙박업에서 4만6000명, 건설업에서 4만8000명 늘었는데, 계속 그동안 감소해 오다가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것”이라며 “지난 세월호 영향으로 그 여파가 회복되면서 6월, 7월 증가폭이 커진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89만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0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8월에 비해 0.3%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8월보다 29만8000명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재학 수강 등(-14만1000명, -3.3%), 가사(-14만명, -2.4%), 쉬었음(-6만1000명, -4.1%), 육아(-3만8000명, -2.6%)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5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3000명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는 45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29만1000명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증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여성고용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등 고용률 70% 로드맵 관련 정책 등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