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은행업에 대해 "예금증가율이 대출증가율보다 낮은 상황이 이어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원은 "은행의 예금증가율은 전년대비 4.8%로 올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대출증가율을 하회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 예금의 핵심인 정기예금(총 예금의 56% 차지)의 증가세가 2%대에 머무르고 있어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의 자금시장동향은 은행 순이자마진에 불리한 구조가 유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금증가율이 대출증가율을 하회하는 기간에는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기 어렵다"며 "은행들은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예금이 대출 수요를 충족할만큼 늘지 않는다면 비싸더라도 은행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은행의 예금 증가율이 대출 증가율을 하회하는 현상은 낮은 금리가 계속될수록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예금자들이 은행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