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국내에서 시즌 3승으로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19·롯데)가 프랑스 메이저대회에서 일을 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CC(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1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61타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 이전 기록은 2006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나비스코에서 기록한 62타.
김효주는 카리 웹(40·호주)를 무려 4타차로 따돌렸다.
이날 김효주의 샷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 등이 모두 좋았다. 드라이버 샷은 좁은 페어웨이에도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비거리는 246.50야드였다. 그린도 세 개 홀만 실수했다. 퍼트수는 23개에 불과했다.
이날 김효주는 첫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시작했다. 이어 3,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다시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3(파5), 14번홀(파3)에서 연속버디로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16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큰 기대를 갖고 출전하지는 않았는데 원래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 퍼트가 너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허미정(25)은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리트니 린시컴(미국)도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 랭크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17)는 손목 부상에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