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 "중징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정면 반발(상보)

기사입력 : 2014년09월10일 16:02

최종수정 : 2014년09월10일 16:26

긴급 기자회견,,,자신 사퇴 여론 일축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0일 주전산기 교체갈등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정면 반발했다. "새 최고경영자(CEO)가 논의되면 KB가 지배구조 문제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했다.

임 회장은 "주전산기 갈등은 내부의견 수렴 과정이고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범죄행위가 있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또한 은행 IT본부장 인사에 대한 부당 개입 의혹에는 "인사 개입이라는 용어는 쓸 수 없다"며 "문서로 공식 협의하는 정도는 모든 지주 회장이 한다"고 일축했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의 로얄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수현 금감원장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이 같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께 기자들에게 긴급하게 공지됐다.

임 회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과정은 계획단계에 불과하고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업체 선정도 가격선정도 확정된 게 없다"면서 "내부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사항에 대해 감독업무 태만 등으로 중징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전산기교체와 관련한 성능검증(BMT)허위 보고 지적 사항은 전산개발 및 실제 사용전에 사용자 테스크 과정에서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임 회장은 이 같은 주장을 김형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을 출석시켜 내놓았다.

임 회장은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주와 자회사간에는 경영관리규정에 따라 임원 인사에 대해 협의할 의무와 권한이 있다"며 "최종적으로 은행장이 (행장의 추천안을 원안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필요하다면 "(인사관련) 문서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임 회장은 또, 사실상 자진사퇴 여론을 일축했다. 그는 "만약에 제가 움직이거나 흔들리면 또다른 CEO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CEO가 논의되면 1년 가까이 KB금융이 지배구조 문제로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건만 잘 마무리되면 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그러면서 "제재심때 소명한 내용과 객관적 사실에 대해 변경된 게 거의 없다"며 "서면으로 금융위 위원에게 의견을 제출했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징계 상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징계 결정 권한이 있는 금융위에 나가서도 적극 해명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번 주전산기교체와 관련한 갈등 사태에는 "IBM의 기득권 사수가 강하게 반영돼 있다"며 "이번 사태는 4월 14일에 은행장에게 한국IBM 대표가 보낸 사적 이메일로 촉발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건호 행장이 사실상 IBM에 휘둘려 사태가 촉발됐다는 뉘앙스다.

그는 자신사퇴한 이 행장을 두고는 "조직을 안정시키고 그룹 전체로 끌고 가야 하는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