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이 '아이폰6'를 두려워해야 할 6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01:45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07:43

"삼성, 스마트워치 시장 선도에 실패"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6'가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구도를 뒤흔들 만한 재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서치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1%까지 끌어올리며 명실상부한 1위로 올라선 상태다. 반면 애플은 2013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인 15% 가량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오는 9일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6'는 향후 삼성전자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AP/뉴시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아이폰이 한층 커진 스크린 크기와 최초로 장착되는 모바일 지불 시스템 등을 선보임으로써 삼성의 갤럭시 라인 제품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아직 아이폰6에 대한 모든 기능을 알 수 없다면서도 삼성이 앞으로 애플에 대해 긴장해야 할 여섯 가지 이유를 꼽았다.

"더욱 커진 스크린에 지불결제 서비스 등 삼성과 격차 좁힐 것"

먼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스크린 크기가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은 7년 전 처음 출시된 이후 그동안 스크린 크기를 0.5인치 확대하는 선에서 머물러온 반면, 삼성은 큰 스크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면서 수혜를 누려왔다. 4.5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올해도 4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전히 사랑받는 영역이다.

이런 측면에서 애플이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폰6'가 4.7인치와 5.5인치 버전으로 출시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간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제 (애플의 아이폰6를 계기로) 삼성의 이러한 경쟁력은 사라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NFC)칩을 장착함으로써 모바일 결제가 쉬워졌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애플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모바일 지갑'으로서 아이폰6의 경쟁력은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플은 현재 아이튠스를 통해 8억명 규모의 고객들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를 보유 중으로 이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밖에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선보일 경우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제이몬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문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인 운영체제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애플이 경쟁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기업 고객들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을 포함해 단순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되찾는 데 다시 주력하고 있다는 점과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만한 광고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서서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아이패드 발표 이후 애플의 주요한 신제품 발표 부재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 대기 수요가 증가한 만큼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이들을 통해 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앱 개발자들이 현재까지 120만개의 앱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2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