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20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디레이팅? 매수기회?

기사입력 : 2014년09월02일 16:48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16:51

"실적쇼크 더해 '지배구조+배당+원엔환율' 악재 복합작용"

[뉴스핌=홍승훈 이에라 기자] 120만원선이 깨졌다. 3분기 실적쇼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120만원선은 기술적, 심리적 저점이었던만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쇼크 우려에 더해 최근 지배구조 및 배당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더해 금일 사상최저점을 깨고 내려간 원/엔 환율 역시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 매도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실적과 목표가 눈높이를 서둘러 낮추기 시작했다. 3분기 실적 흐름이 파악되고 주변 여건에 대한 판단이 서기 전에는 주가 바닥을 논하기 힘들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안정선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일 삼성전자는 오후장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최근 2년래 깨지지 않던 12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날 삼성전자 매도물량은 CS, BNP파리바, 메릴린치, 모간스탠리증권 등 주로 외국계를 통해 쏟아졌다. 국내 기관들과는 달리 최근 실적쇼크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 그러자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만원선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 삼성전자, 디레이팅 가능성 있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5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정사실화된 것이 하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3큐 영업이익 5조원대를 인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일각에선 현 주가에 대해 저평가를 주장하는데 그렇지 않고 디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이엠증권은 목표주가를 135만원으로 하향했다.

일단 실적쇼크 우려에 따른 하락이지만 증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실적요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술적 저점이 120만원대 초반을 깨고 내려왔는데 실적쇼크 외에도 지배구조 실망감, 변화하지 않는 배당정책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근 사상최저점을 깨고 내려간 원/엔 환율 역시 삼성전자 하락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날 원엔환율 장중 969.45원까지 떨어지면서 사상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전기전자업종 뿐 아니라 운수장비업종 등 국내 주요 수출 대형주에 타격을 주며 하락을 야기했다.

다만 기술적 저점을 깨고 내려간 삼성전자에 대해 가격메리트가 생겼다는 주장도 상당수 있었다.

조 센터장은 "단기 실적쇼크에도 불구하고 현 삼성전자 PER를 고려하고 6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120만원 아래선 가격 메리트가 있고 특히 추세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쇼크에 대한 단기 민감한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매물 소화와 추석 연휴 이후 3분기 실적에 대한 가닥이 잡히면 어느쪽으로든지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절대 싼 것이 아니다"며 "현재 역사적 P/B 밴드 저점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결코 싸보이지 않는다. 디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 증권사들 "눈높이 낮추자".. 실적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

시장에서 5조원대의 영업익을 기정사실화하자 증권사들도 실적과 목표주가를 연이어 낮추는 분위기다.

이날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대로 제시한 곳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4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17.0% 감소한 51조 5130억원, 5조972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샤오미, 쿨패드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 6 출시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으로 하향했고, IBK투자증권도 15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KDB대우증권도 15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른 증권사 리서치들도 실적 하향으로 방향을 잡고, 조정폭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주 현대증권 테크2팀장은 "당분간 강한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 자체 매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이에라 기자 (deerbe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