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면세점이 지난 29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제 18회 패밀리 콘서트가 31일 저녁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총 10만 5000명이 참석하는 이번 패밀리 콘서트는 첫째 날 열린 김수현·박해진 팬미팅과 드라마 OST 콘서트 도중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2만 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자리를 지키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내국인 고객들을 위한 둘째, 셋째 날 콘서트도 출연 가수진의 수많은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도착해 입장을 기다리는 등 더운 날씨 속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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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올해 국내에서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전용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그 동안 소규모 팬미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2만 명 이상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을 한꺼번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기 32대, 전세버스 350대.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 참석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동시에 움직이는데 동원된 교통편 규모이다.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일반 고객들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크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1만 6000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그 외에는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다. 이러한 대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 날 한 시에 콘서트 장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롯데면세점이 민간기업 차원에서 최초이며, 동시에 최대 규모이다.
이는 롯데면세점이 새로운 관광 시장 창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이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이나 행사 차원이 아닌, 현지 고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 2만 명 이상을 한국으로 유치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한정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모적인 경쟁이 아닌, 패밀리 콘서트를 통한 새로운 관광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패밀리 콘서트 관람을 위해 짧게는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숙박, 식사에 지출하는 경비 뿐 아니라 쇼핑, 관광을 하며 지출하는 금액은 1인당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쇼핑, 관광 목적으로 꾸준히 한국을 찾는 VIP 고객을 다수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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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패밀리 콘서트 장 곳곳에 중국어, 일본어가 능통한 직원 100여 명을 배치했으며, 행사 내내 중국어 전문 MC 및 통역 외에도 일본어, 영어 서비스를 준비해 외국인 관람객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전문 인력을 운영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2만 2000명 외국인 관광객을 초청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관광의 역사를 새로 쓸 엄청난 기록들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방안 시 이용한 교통편은 물론 이들이 콘서트 관람과 관광·쇼핑을 통해 일으킨 경제효과까지, 롯데면세점은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한류 마케팅 노하우를 발휘하며,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잇는 민간 교류 역할을 수행했다.
롯데면세점 김보준 마케팅부문장은 “외국인 관광객 2만 명을 초청한 콘서트 개최는 국내 최초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관광과 쇼핑의 매력뿐 아니라 한류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생각으로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