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화제의 책] 교회개혁-독립운동 앞장선 '개신교 성자' 이용도 목사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17:06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17:06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 [정재헌 편저/ 행복미디어 발행/ 456쪽/ 1만8000원]

 

[뉴스핌=김인규 기자] 1920~30년대 독립운동가이며 최고의 설교자, 약자들에게 헌신한 이용도 목사를 재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은 이용도 목사의 짧지만 강력한 영적인 삶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냈다. 저자 정재헌은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목회자로서 어떻게 주와 양떼를 섬겨야 하는지에 대해 '개신교 성자' 이용도라는 '롤모델'을 한국 교회에 제시한다.

이용도 목사가 활동한 1920년대에도 말씀보다 물질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용도 목사는 "목회자가 좋은 옷을 입어야 쓰임을 받고, 사교술이 뛰어나야 교회 일을 잘 본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교회를 '울긋불긋'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지,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나중"이라며 비판했다.

당시 교회에 부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은 이용도 목사는 회개 운동과 기도 운동, 예수사랑 운동을 전개했다.

이용도는 강원도 통천구역을 담임하면서 동시에 여러 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회개의 눈물과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했다. 설교를 하면 기본 2시간, 길게는 7시간까지 했고 기도는 2~3시간씩 했다. 저녁에 시작된 기도가 아침까지 간 적도 많았다.

이용도의 부흥회가 인기를 끌자 전국의 모든 기독교 교파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이용도 모시기 쟁탈전'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이용도 목사의 유명한 기도 에피소드가 있다.

추운 겨울 밤 이용도 목사는 기도하기 위해 인왕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날이 밝아도 내려오지않자 동료 선교사가 그를 찾으러 갔다. 선교사가 "목사님!" 하고 몇 번 부르니 눈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였다. 이용도 목사는 눈이 온 몸을 덮는지도 모른채 기도에 열중했던 것이다.

또 이용도 목사는 정이 많았다. 거지를 데려다 자기 밥을 내어주고, 추울까봐 옷을 벗어 거지아이의 언 몸을 녹여줬다. 주변에서 자신을 공격해도 대응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예배를 망친 불량배를 끝까지 달려가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친 후 주먹을 날리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목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일화도 있다.

그러나 이용도 목사는 지병인 폐병이 악화되어 1933년 10월 2일 33살의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용도 목사는 1995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됐고 1999년에는 감리교 목사직이 복권됐다. 현재 이용도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시비가 감리교신학대학교 안에 있다.

저자 정재헌씨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하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러시아 등지를 여행했다. 미국 호브 사운드 성경대학교에서 기독교학을 전공했다.

정 씨는 이용도 평전을 낸 이유에 대해 "'이 땅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기쁨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이용도 목사를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고 십자가를 지는 '기독교의 재출발'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