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시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인 것 같아요. 가능한 한 빨리 LPGA투어에 나가고 싶어요”
지난 24일 경기도 양평의 더 스타휴CC에서 끝난 MBN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은 “내가 가진 기술로만은 충분히 미국에서 먹히겠다고 생각했다. 가능한 한 빨리 나가고 싶다. 가더라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현재는 KLPGA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정한 그는 “시즌 2승을 했으니 상금왕 가증성이 없진 않은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쫓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역전 우승에 대해 그는 “나도 모르게 첫 날 선두로 가면 둘째 날 이상하게 물러서게 되고 마음이 편해진다. 이제는 전략적으로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이렇게 되니까 나한테는 역전 우승이 잘 맞는 것 같다. 타이거 우즈 등 최고의 선수들을 보면 항상 역전을 많이 한다. 필요한 기질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나도 이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 했다. 어린 친구들도 어릴 때부터 그런 상상을 하면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그는 KLPGA투어에서 장타자에 속한다. 조그만 체구에서 나오는 장타를 그는 “내가 세게 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부드럽게 쳐도 많이 나가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아직 부상이 없다. 전 전 대회보다 2~3kg 살이 쪘다. 몸무게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몸무게가 많이 안 나가면 거리도 안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타를 “내가 갖고 있는 100%의 힘을 80%라도 잘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대한 몸이 부드러운 상태에서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세게 친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쳐야 한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치면 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고 비결을 들려줬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