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낙관론 우세

기사입력 : 2014년08월25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10:49

안전자산 선호경향 높아져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4시 5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금리 자유화, 금융권 부채 비율 관리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채권시장이 올해 상반기 기사회생에 성공한 후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채권 시장 전문기관과 분석가들은 하반기 중국 경제 환경이 채권시장에 유리하게 형성되면서 채권 투자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앞날에 드리운 불확실성도 채권 강세 흐름을 점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강세장 기초 탄탄

[출처:바이두(百度)]
하반기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하는 가장 유력한 근거는 시중 금리 하락이다. 올해 인민은행은 실물경제 주체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장기 융자 비용 감소에 힘쓰며 하반기 시중 금리가 좁은 밴드 구간에서 변동하도록 유도, 금리 상승을 억제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완화 기조, 부동산 경기 하강 압력, 채무불이행 위험 상승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 기피 및 안전자산선호 경향,  금리 상승 동력 약화로 하반기 채권시장이 박스권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상해증권연구소의 후위에샤오(胡月曉) 수석연구원도 같은 관점에서 하반기 채권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만,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어 금리기준 곡선이 하향압력을 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채권시장 활황을 촉진할 토대가 탄탄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화신증권(大摩華鑫基金)도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 정책 영향력 강화 등으로 하반기 채권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관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 성장속도 둔화와 성장률 7% 사수 △ 선별적 경기부양과 부양정책 강도 약화 △ 채무불이행 위험성 상승과 기업의 융자환경 개선 등 모순적인 요소의 상호 견제 속에서 소폭의 펀더멘탈 변화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시장은 앞으로 유동성 변화보다는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즉, 인민은행의 시중 금리 인하 유도 정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돼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이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상당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중국 정부의 국책사업에도 비상이 걸릴 수 있다. 국가개발은행이 발행하는 채권금리가 5%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시진핑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판자촌 개발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지원과 국책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서도 정부가 채권금리를 낮추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할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이라는 것.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상반기 채권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시중 융자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채권 수익률 변동폭도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우양젠(毆陽健) 광발(廣發)은행 금융시장부 주임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완화 조치가 여전히 미약하다"며 "하반기에 시장은 간헐적 유동성 경색국면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채권시장에 신중히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어우 주임은 특히 9월과 12월 말 시중 자금 수급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채권, 대안투자처로 각광

한편,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이 내려가면서 채권이 대안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경일보(重慶日報)는 위어바오(餘額寶) 등 온라인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이 5% 이하로 곤두박질 치면서 시중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위어바오 등 순수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중 자금이 은행권의 온라인 재테크 상품으로 옮겨갔으나, 은행권 상품 수익률 역시 내려가면서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

중국 은행 관계자는 "이번달 10일 발행된 제7차,8차 전자식 저축채권에 청약신청이 쇄도했다"며 바뀌고 있는 재테크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때 발행된 국채의 표면금리는 5% 이상이었다.

온라인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은행간 금리 하락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완화 정책이 꼽힌다. 인민은행이 통화 공급의 메세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고, 은행권의 자금사정이 여유로워지면서 관련 제품의 금리도 내려가게 됐다.

현재 위어바오와 같은  '바오'류 온라인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7% 이상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낮아진 것. 수익률 하락세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된다. 시장에서는 수익률 3%대 진입도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