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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효과 크지 않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24일 14:15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07:09

[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의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이번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 추가 하락 폭 크지 않을 듯' 보고서에서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수익률, 예금금리, 대출금리 등 시중금리의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영무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실제로 인하되기 이전에 이미 기준금리 하락 예상 분을 선반영해 채권수익률이 떨어진다"면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 이전의 채권수익률 하락 폭이 과거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비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이후 채권수익률은 되레 오르는 추세다. 이런 양상은 2012년 10월과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 이후 채권수익률이 오르는 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는 경우에 나타난다고 조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또한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코픽스금리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고, 이를 매개로한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이번 금리 인하 이전 3개월간 신규 취급액 기준 코스피금리의 하락 폭은 0.11%포인트에 머물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폭인 0.2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 연구위원은 "앞으로 경제지표 악화 여부에 따라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경되더라도 일정 기간 여유를 가지고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확인하면서 통화정책을 변경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보다 한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다소 늦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이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 인상 기조로의 전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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