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리 더 떨어진다", 9월 이후 변동금리대출이 유리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15:40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15:43

코픽스, 기준금리 인하분 절반만 반영... 9월에 더 하락

[뉴스핌=우수연 기자]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다음 달이 돼서야 반영될 전망이다. 따라서 신규 대출 수요자는 9월까지 기다렸다가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의 인하분을 1~2주 이내에 즉각적으로 반영하지만, 대출금리는 매월 중순 공시되는 코픽스(COFIX) 금리에 연동되므로 한 달여간의 시차를 두고 하락하기 때문이다.

◆ 코픽스, 한 달여 시차 두고 하락 예상  

코픽스 금리는 매월 9개 국내 은행의 자금조달 상황(CD·은행채 발행금리, 정기 예·적금 금리 등)을 반영해 산출되는 지수다.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자금조달 상황을 바탕으로 다음 달 15일 공시된다. 즉, 기준금리를 인하(8월 14일) 이후 시장 상황을 포함한 8월 기준(8월 1~31일) 코픽스 금리는 오는 9월 15일 발표된다.

지난 7월 기준 코픽스 금리는 2.48%로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코픽스 금리가 많이 낮아졌으나, 실제 금리 인하를 반영한 8월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신규 대출을 받고자 하는 대출자들은 8월 기준 코픽스가 적용되는 9월까지 기다렸다가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 코픽스(COFIX) 금리 변동 추이 <자료=전국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대출 파트 관계자는 "지난 14일 이후 8월 말까지 기준금리 인하 영향 분이 8월 기준 코픽스 변동에 절반 정도는 반영될 것"이라며 "가장 빠르게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하는 대출 상품은 9월 이후부터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이전까지 대표적인 변동금리 기준으로 사용됐던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도 어느 정도 하락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번 8월에도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융통화위원회 사흘 전부터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21일 현재 CD금리(91일물)는 연 2.42%를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이자율 스왑딜러는 "지난해 5월 이후 기준금리가 2.50%로 동결됐을 때 CD금리도 2.65~2.66% 수준으로 기준금리와 0.15%p가량 차이를 유지했다"며 "이번 기준금리(2.25%)를 고려하면 2.40% 수준에서 멈추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 금리 인하기엔 변동금리 vs 인상기엔 고정금리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변동금리가, 인상기에는 고정금리가 대출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에 대한 전망, 금융당국의 금리우대 정책, 총대출 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출금리 적용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대부분의 시장금리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없으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을 수도 없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금리는 하향 안정화 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DB대우증권의 윤여삼 연구원은 "대외금리 하락 압력과 8월 금통위에서 바로 소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정책 기대를 고려해 금리상승 대비에는 아직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 대출을 계획하는 대출자들은 변동금리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때 불확실성이 부담 된다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 시책도 있고 해서 지난 6월까지 고정금리 상품을 낮출 만큼 낮췄으니, 이제는 은행에서 고정금리 상품을 더 낮출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는 변동금리 상품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고정금리·변동금리 대출 비중 추이
     (단위:%, 고정금리: 빨간색, 변동금리:노란색) <출처=한국은행 ECOS>  

한편, 정부 시책의 영향과 시장금리 방향의 불확실성을 지켜보며 고정금리 상품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정부정책 따라서 고정금리에 비거치식으로 대출하면 금리를 우대하는 정책적인 장점을 활용해서 운용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맞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 시장금리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2.3%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0%대에 머물렀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고정금리 대출 장려 정책에 힘입어 40%대까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