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공유경제, 아시아 중심으로 폭발 성장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공유 숙박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와 차량 중계 서비스 우버(Uber)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경제' 바람이 아시아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BC는 서방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 트렌드가 아시아에도 불어닥쳤으며 앞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그 중에서도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 정책을 추진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으로 공유경제 성장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판 에어비앤비인 '비앤비 히어로(BnB Hero)'의 사례를 소개했다.
비앤비 히어로가 서비스를 런칭할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낯선 외부인들에게 집을 개방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매달 평균 방문자가 3만5000~4만명이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박용순 비앤비 히어로 마케팅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앤비 히어로 유저들 사이에서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이 특히 인기 지역이며, 아시아 고객들이 이미 숙박 공유의 이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처:플레이트컬쳐닷컴 홈페이지] |
싱가포르에서는 차량 렌탈 서비스인 '아이카스클럽(iCarsClub)'이나 단기 주택임대 서비스 '판다베드(PandaBed)'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공유경제 산업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35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현재 150억달러 수준에서 2000%가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PwC는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 아시아가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R 라구나단 PwC 컨설팅파트너는 "아시아 국가들이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연결이 가장 잘 되는 곳이다 보니 공유경제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뛰어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CNBC는 각국 규제장벽이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우버의 경우 특히 유럽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PwC 라구나단은 기존 업체들이 신기술 도입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성공을 바라는 기업들이라면 직접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