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상장사 M&A선풍, A주 호황장 전주곡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15:54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46

A주 주가 상승에 촉진제 역할 기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장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주 상장사들의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어 불마켓(강세장) 출현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8월 18일까지 A증시에서 잠정 거래 중단된 종목이 228개에 이른다며 2006년, 2007년과 같은 강세장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228개 종목 중 상하이 증시 상장사는 66개, 선전 증시 상장사는 162개로 거래가 잠정 중단된 종목이  두 시장 전체 상장사의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이 M&A와 재편 등 사유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인수합병 및 재편은 주가 상승과 외부자금 유입으로 이어진다"면서 "외부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장 연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로 기업 장기 발전 비전 재정비  

1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239.47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8개월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4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주식투자자들은 최근 A주 시장에 잠정 거래중단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포착, 이는 몇 년전 강세장이 도래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5년 투자 경력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류(劉)씨는 "2006~2007년 당시에도 상당수 종목들의 거래가 잠정중단 된 적이 있다"며 "18일 당일에만 거래가 일시 중단된 종목이 15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자본시장 정보제공 사이트인 쥐차오즈쉰왕(巨潮資訊網)에 따르면 18일 15개 종목을 포함해 거래 잠정중단 상태인 종목이 22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하이와 선전 메인보드 상장사는 각각 66개와 46개, 중소판은 63개, 차스닥은 53개로, 거래가능한 전체 A주 종목의 9%를 차지한다.

뒤이어 19일에는 ST창뤼(ST常铝 002160.SZ), 진허바이오(金河生物 002688.SZ) 등 상장사도 거래를 일시 중지했다.

일부 종목은 거래 잠정중단 시기가 비교적 길어 눈길을 끈다. 일례로 비공개 주식발행을 계획한 선난뎬A(深南电A 000037.SZ)는 2014년 1월 8일부터 계속 거래중단 상태에 있다.

증자를 통한 주식매입에 나선 중허지뎬(眾合機電 000925.SZ)과  중대 자산 재편에 돌입한 둥링량유(東凌糧油 000893.SZ)는 3월부터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의 잠정 거래 중단 시기는 최근 2개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8월 18일을 기준으로 앞서 2개월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시기와 이들 상장사의 거래 일시중단 시기가 맞물린다며, 상장사들이 시장 회복세를 틈타 융자와 M&A 추진을 통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당수 종목이 '중대사유'를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는데, 이 중대사유가 대부분 자산 인수합병과 재편, 우회상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중국 IPTV업체 바이스퉁(百視通 600637.SH)은 주주 상하이문화방송영화그룹(上海文化廣播影視集團)과 업무정리 및 자산 통합 등 요인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항캐피탈(中航資本·Avic Capital 600705.SH)도 항공기 임대 전문업체 아볼론(AVOLON)사 인수로 인해 거래가 잠정 정지됐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상장사 대부분의 인수합병과 자산 재편이 신에너지 산업과 TMT(과학기술·미디어·통신)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력 케이블과 부동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카이러커지(凱樂科技 600260.SH)가 지난 6월 17일 거래 일시중단을 선언하면서 TMT 관련 기업과의 자산 재편을 이유로 제시했다.

제약업체 시난약업(西南藥業 600666.SH)은 하얼빈 아오루이더(奧瑞德)광전기기술유한공사와의 우회상장 추진건으로 8월 12일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A증시 금맥은 '통신 미디어와 신에너지'

백화점 소매업을 하는 마오예물류(茂業物流 000889.SZ)는 7월 25일 8억7800만 위안에 모바일 정보서비스 제공 업체인 베이징 촹스만다오(創世漫道)과학기술유한공사를 인수, 정보기술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밖에 의류 소매업체인 바이위안쿠예(百圓褲業 002640.SZ)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환추이거우(環球易購)를 인수했으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랴오자동차(松遼汽車 600715.SH)가 펑샤오강(馮小剛), 장궈리(張國立) 등 중국 영화계 거물급 인사들이 지분을 보유한 영화 및 게임업체 야오라이잉청(耀萊影城)과 더우완왕(都玩網) 지분 100%를 매입했다.

신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8월 18일 알루미늄 전기분해 업체인 쟈오쭤완팡(焦作萬方 000612.SZ)이 17억 위안에 네이멍구(內蒙古)와 모로코에 석유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완지에너지(萬吉能源)을 인수했다.

부동산과 제약 사업을 하고 있는 중국바오안(中國寶安 000009.SZ)은 8월 15일 비공개 주식발행을 통해 기타 주주가 소유한 자회사 베이터루이(貝特瑞) 지분 32.1457%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터루이는 리튬배터리 양음극 소재 업체로 신에너지 테마주로 시장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바오안의 베이터루이 지분율은 89.93%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7월 27일 전기설비 업체 터루이더(特銳德 300001.SZ)는 6억 위안을 투자해 '칭다오 터루이더 자동차충전유한공사'를 설립, 자동차 충전 시스템 연구개발 및 관련 서비스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테슬라와 BMW i8 등 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이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주 상장사들이 신에너지와 TMT분야로의 M&A나 재편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구조전환 방향과 일맥상통한다.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상장사의 재편은 대체로 산업발달 동향에 따라 추진되며, 자본 운용 수요에 따라 그 당시 가장 인기있는 테마주나 종목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 A주 시장의 재편이 신에너지와 TMT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경제의 구조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즉, 신에너지 자동차가 연료 자동차를 대체하고 스마트폰과 태플릿PC 등 스마트 전자기기가 전통적 통신기기를 대체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자동차, 인프라시설 등 전통 제조 산업은 생산과잉 등 문제점을 노출하며 침체된 반면, 인터넷 과학기술, 전자통신, 미디어 등 TMT분야는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 경제 구조전환 과정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로 부상했다.

한편 M&A, 재편 등으로 거래가 중단됐던 종목은 거래 재개 후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위안쿠예는 거래 재개 후 7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배 가량 뛰었고, 베이성약업(北生藥業 600556.SH)도 거래 재개 후 8차례나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