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양수진이디자이너로 데뷔했다.
평소 언젠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왔던 양수진은 20일, 디자이너로 전격 데뷔한다.
양수진의 메인 스폰서이자 의류 후원 브랜드인 파리게이츠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
이번에 출시된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양수진이 지난해 11월부터 총 10개월에 걸친 작업의 결과물이다. 양수진이 직접 디자인을 하고 컬러와 소재까지 모든 것을 결정한 제품이다.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은 총 12모델로 티셔츠, 니트, 셔츠, 큐롯 팬츠, 스냅백 등 풀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지난해 10월경 파리게이츠 측이 제안을 양수진이 응해 성사됐다.
양수진은 “처음 콜라보레이션 제안을 받고 망설이지 않고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막상 컨셉 회의를 거쳐 실질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완성된 제품을 보고 상당히 뿌듯하고 설레인다”고 말했다.
양수진 |
양수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파리게이츠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의 이름만 빌린 보여주기 식의 프로젝트가 아닌, 양수진이 직접 기획, 디자인, 드로잉, 품평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한 리얼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몇몇 스타 급 플레이어의 이름을 딴 제품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전 과정을 모두 직접 진행한 경우는 양수진이 처음이다.
양수진은 지난해 말 베트남 전지훈련에 가기 전 1차 디자인 작업을 완료한 후 전지훈련 중에도 메일과 스마트 폰을 통해 계속 디자인 컨폼 및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 2월 1차 샘플이 나온 후 직접 피팅을 해보고 여러 가지 수정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등 바쁜 스케줄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열성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중심축을 이루는 디자인 모티브는 바로 양수진이 자신의 입술을 그린 그림이다.
도톰하면서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독특한 느낌의 입술은 커다란 프린트로 잔잔한 패턴으로 다양하게 활용됐고 스냅백, 일명 힙합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을 그린 위트있는 그래픽이 의류 곳곳에 구현되는 등 ‘양수진’ 스러운 제품으로 완성됐다.
또한 양수진의 레드 립마크 외에도 양수진의 yang(양) 별칭인 SSU(쑤)를 귀엽게 표현한 타이포 그래피, 토끼와 양의 뒷모습 등, 본인의 상징하는 모티브를 그린 독특하면서도 위트있는 양수진의 실제 핸드드로잉을 만나 볼 수 있다.
제품의 컬러는 양수진이 가장 좋아하는 레드를 컨셉 컬러로 사용했고 필드 웨어 뿐 아니라 데님팬츠와 함께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는 맨투맨 티셔츠 등 아이템도 새롭게 개발됐다.
의류 뿐 아니라 모자도 3모델 출시되는데 양수진이 착용해 완판을 시킨 페도라, 스냅백 그리고 앞 챙을 살짝 접어 쓰는 사이클 캡도 출시된다.
양수진은 “내가 좋아하고, 입고 싶은 제품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 제 작품에 대한 고객 반응도 궁금하고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리게이츠 측은 매장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품평회에서 최고 인기 있는 제품이 양수진 콜라보레이션 라인이었다고 밝
양수진 파리게이츠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총 32개 파리게이츠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며 파리게이츠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양수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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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