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증시 '급락'에 신흥국 증시 '반짝'

기사입력 : 2014년08월13일 16:24

최종수정 : 2014년08월13일 16:24

中증시 '러브콜' 쇄도…'지정학 리스크↓+ 부양책 효과↑'

[뉴스핌=김성수 기자] 서구 경제제재 여파로 러시아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수혜를 입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지난 6월 말 이후 러시아 주가지수(IRTS)가 14%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 선전지수는 11% 상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는 지난달 러시아 주식형 펀드에서 3억5300만달러가 유출됐다고 집계했다.

러시아 주가지수(IRTS) 추이 [출처: Thomson Reuters]
반면 중국 증시는 큰 폭의 자금 유입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16억달러에 이른다. 앞서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21억400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2008월 4월 이래로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존 폴 스미스 도이치방크 글로벌 이머징주식 전략가는 "중국 증시로 들어간 자금 중 상당수는 러시아 증시를 먼저 거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 발라드 아비바 인베스터스 신흥시장 부문 펀드매니저는 "러시아 증시를 이탈한 자금이 중국 증시로 흘러들어간 것"이라며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자금 운용에 유리한 여러 조건을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그림자 금융과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는 잠잠해진 반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반면 러시아 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추락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프랑스 투자회사 까미낙 게스통(Carmignac Gestion)의 샌드라 크라울 투자위원은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신용 증가와 양적완화 수혜를 같이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중국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17% 확대했다. 지난달 투자 비중의 3배가 넘는 동시에 신흥시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잇따라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인도와 브라질은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아공 증시는 올해 들어 외국인이 20억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촉발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는 10% 올랐다.  

조나단 벨 노무라 자산운용 이머징주식 부문 대표는 "남아공 증시는 러시아 이슈에 따른 반사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러시아 증시를 빠져나간 대규모 자금을 소화할 만한 곳은 동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남아공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