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아타 그룹 지분 20% 인수 협상…3.8조원 규모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말레이시아 최대 이통사인 악시아타그룹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차이나모바일이 악시아타 지분 2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가졌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아타의 지분 20%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37억달러(3조8260억원)가 넘는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태국 3위 통신업체인 트루코프 지분 18%를 8억81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69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을 감안하면 악시아타 지분 인수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차이나모바일이 악시아타 지분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이는 차이나모바일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지분 투자가 된다.
하지만 악시아타와 대주주인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Khazanah Nasional)는 차이나모바일이 원하는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악시아타 측은 차이나모바일이 제시한 가격이 너무 낮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